생후 6개월이 안 된 유아에게 물을 주면 수분중독(water intoxication)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아동병원 소아응급전문의 제니퍼 앤더스 박사는 생후 6개월이 안 된 유아는 신장이 아직 완전히 발달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물을 많이 먹이면 수분과다로 체내에서 나트륨이 방출되면서 얼굴이 붓고 경기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생후 6개월 안 된 아기도 갈증반사(thirst reflection)로 물이 먹고 싶을 수 있으나 이 때는 물이 아닌 모유나 조제유를 먹여야한다고 앤더스 박사는 말했다. 앤더스 박사는 물을 먹였을 경우 나타나는 초기증세는 잡아내기 어려워 경기를 할 때 가서야 부모가 잘못된 것을 알게 된다면서 이 때는 지체없이 치료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영향이 영구히 갈 수도있다고 경고했다. 체내에 나트륨이 부족하면 뇌의 활동이 영향을 받기때문에 수분중독의 초기증상은 흥분, 졸림 같은 정신기능 변화가 나타난다고 한다. 생후 6개월이 지난 유아는 변비가 있거나 날씨가 아주 뜨거울 때 소량의 물을 주되 한 번에 30-60g이상은 주지 말아야 한다고 앤더스 박사는 덧붙였다. 출처: <연합뉴스> 병원i신문 이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