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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회, 검사항목별 국가표준검사실 지정 혈당·콜레스테롤·HbA1c 등 우선···임상 연구·검사 질 관리에 활용 대한민국 표준 혈당 검사값이 만들어진다. 그동안 검사실마다 제각각이었던 정상치가 표준화돼 서로 다른 검사실 간 검사 결과 비교 분석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10~11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08 춘계 심포지엄"에서 진단의학검사의 표준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학회는 당뇨·콜레스테롤 등 주요 검사 항목별로 국가표준검사실을 지정·운영함으로써 국가 표준 검사값을 도출, 앞으로 임상 연구 등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국가표준검사실을 세우고, 기존에 상업화된 대표적인 측정방법을 사용하는 2차 참고기관을 선정함으로써 먼저 이 둘 기관의 정확도 비교평가를 통해 1차 표준화를 시행한 뒤, 이를 토대로 전국 검사기관의 표준화를 수행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학회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진단의학검사 국가표준검사실을 운영하는 데 협력키로 약속했다. 차영주 이사장(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은 "우선적으로 혈당·콜레스테롤·HbA1c 등의 표준값부터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에는 임상 의사들의 관심도 높아 특히 당뇨 관련 검사의 경우 대한당뇨병학회와 상당 부분 논의가 진전된 상황이며, 진단검사의학회는 기술적 표준화를 지원하고 당뇨병학회는 임상 활용 방안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차 이사장은 이어 "선진국의 경우 표준 검사값을 활용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국내 표준 검사값이 만들어지면 검사실 질 관리 및 임상 연구 활성화는 물론 국산 체외진단의약품 개발·수출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CDC의 경우 절대측정법을 통해 검증한 참고측정법을 개발, 신선 자연 혈청 검체를 사용해 검사실간 직접적인 정확도 비교평가를 실시함으로써 검사실간 검사결과를 표준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학회의 올해 사업계획이 발표됐으며, 지난 1월 열린 "진단검사의학의 새로운 미래 비전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진단검사 건수에 따른 적정 전문의 수 도출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 SCI 등재 추진 ▲유전 및 분자진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개설 ▲잔여검체은행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출처: 의협신문 (김은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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