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류 오늘부터 전액 본인부담…매출 타격
     2008-02-01 5631
 
케토톱·트라스트 400억 손실…해당 제약사 전전긍긍 케토톱-트라스트로 대표되는 파스류가 오늘(1일)부터 전액본인부담으로 전환됨에 따라 1000억원대 시장 출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스류 대표품목인 케토톱과 트라스트는 연 급여액이 약 400억 원대를 기록할 만큼 처방비중이 높았다는 점에서 큰 충격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파스류에 대한 비급여(전액본인부담) 전환으로 파스류 대형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제약, SK케미칼, 제일약품 등이 심각한 매출 타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제약사는 지난해 의료급여환자 비급여 전환에 이어 또 다시 전액본인부담 직격탄을 맞게 됨에 따라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것. 연 매출 45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은 케토톱엘플라스타(7매)와 케토톱플라스타(6매) 등 2종류가 처방에 의해 급여되고 있었으며, 케토톱플라스타(7매)는 약국용으로 판매되고 있었던 상황. 이중 급여로 판매되고 있는 케토톱엘플라스타 등이 청구실적이 약 2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소 200억원 이상의 비급여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약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케토톱플라스타(7매) 가격대가 약 25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급여 품목과 상당한 가격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00억원대 실적을 올린 SK케미칼의 트라스트패취의 경우 3매, 7매, 10매 등 3개 품목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7매 들이 제품이 처방에 의해 판매되는 품목. 이 품목도 지난해 상반기 103억원의 급여청구실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연간 200억원대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트라스트도 약국서 판매되는 10매들이 품목이 약 9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심각한 가격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파스류 전액본인부담 전환으로 태평양제약과 SK케미칼은 수치상으로 약 400억원대의 매출 타격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100억 이상 블록버스터 품목인 제일약품의 케펜텍도 태평양제약이나 SK케미칼보다는 충격파가 적은 상황이나 역시 심각한 매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급여로 이뤄진 품목이 약국서 판매될 경우 가격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파스류 시장 자체가 침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파스류 주 소비층이 가격에 민감한 노인세대이기 때문. 결국 파스류 전액본인부담으로 시장 침체와 해당 업체의 심각한 매출 타격이 예상되고 있어 정부정책 방향이나 시장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파스류 거대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전액본인부담 전환에 따른 매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일단 시장상황을 당분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출처: 데일리팜 가인호 기자 (leejj@dreamdr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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