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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영유아 폐구균백신"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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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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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유아 폐구균 예방접종 30~40% 정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세계 각국의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단백결합폐구균백신(pnemococcal conjugate vaccine)을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WHO는 최근 발행된 "주간감염병학지(the Weekly Epidemiological Record)" 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WHO는 검증된 백신의 효능과 높은 질병부담에 비추어 사망자 수와 사망률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단백결합 폐구균백신을 전세계적인 국가면역프로그램(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이는 폐구균 질환의 부담을 줄여 2015년까지 아동사망을 2/3로 줄이려는 유엔의 밀레니엄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조치. 영유아를 폐구균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백신이 바로 단백결합폐구균백신(프리베나)으로, 우리나라에도 2003년 도입됐다. 폐구균은 폐렴, 뇌수막염, 축농증, 중이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균으로, 5세 미만의 영유아들에게 치명적이다. WHO는 전 세계 어린이들 가운데 매년 최고 1백만명 정도가 폐구균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폐구균 질환은 전 세계 5세 이하 어린이 사망 원인 중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1위의 질병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항생제 내성국가로 5세 미만 어린이들의 폐구균에 대한 페니실린 내성율은 80%가 넘는 실정이다. 가톨릭의대 소아과학교실 강진한 교수(대한소아감염학회장)의 논문 "국내 소아의 비강내 폐구균 보균율과 혈청형에 관한 역학연구"에 따르면 전국 6개 대학병원 외래를 방문하거나 입원치료를 받은 5세 이하의 소아 213명을 대상으로 폐구균 보균율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4.3%인 73명의 비강에서 폐구균이 검출됐다. 또한 검출된 폐구균의 페니실린 최소억제농도 검사 결과 전체 페니실린 내성율은 82.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 즉, 어린이들이 내성 폐구균에 감염되면 일반 항생제로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단백결합폐구균백신이 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선택접종인 관계로 어린이들이 폐구균에 대해 확실하게 보호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2세 미만 영유아의 30-40% 정도만이 폐구균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는 영유아 폐구균백신이 국가에서 의무적으로 접종하게 하는 필수예방접종이 아닌 선택예방접종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필수예방접종의 경우는 접종율이 80% 내외이며, 선택예방접종인 뇌수막염(Hib) 백신의 경우는 접종율이 약 70-80% 인데 반해 폐구균 예방접종율은 저조한 편으로 나타났다. 소아감염전문가들은 “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항생제의 적합하고 신중한 사용과 함께 2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효과적인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해야 한다”며 “특히 폐구균 보균율이 가장 높고 이로 인한 감염이 심각한 2세 이하 영유아들이 단백결합폐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폐구균으로 인한 질병의 감염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내성 폐구균 감염율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편, 단백결합폐구균백신(프리베나)는 현재 74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개국에서는 국가적인 어린이예방접종(필수예방접종)프로그램에 들어가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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