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B형 간염 신약 "세비보" 보험등재 실패
     2007-03-23 5697
 
노바티스의 B형 간염치료제 "세비보"가 결국 보험등재에 실패했다. 지난 22일 약제전문평가위원회는 "세비보"에 대한 재심의를 거쳐 세비보가 미국 B형간염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높은 내성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비급여 결정했다. 평가위에 따르면 지난 1월 노바티스가 급여결정을 요청했을 때도 외국 등재가격 등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 이유였다. 때문에 이번 비급여 결정은 지난 1월 결정과는 달리 내성 발현율과 미국 가이드라인이라는 구체적 근거 등이 제시돼 다시 번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약제전문평가위원회에서 비급여 결정이 나면 이후 논의 단계인 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별다른 사유가 없다면 평가위의 결정이 그대로 이어져, 복지부장관이 고시하게 된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으로 "신약들의 전쟁터"로 불리는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노바티스의 입지는 더욱 불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던 부광약품의 "레보비르"나 한국BMS의 "바라크루드"는 "세비보"의 낙마(?)로 인해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제픽스"에 대해서도 내성 발현의 이유로 세비보와의 형평성을 고려, 급여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윤철규 기자 (okma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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