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원짜리 무허가 단체예방접종 다시 기승
     2005-10-21 7546
 
<9천원짜리 무허가 단체예방접종 다시 기승> 부평보건소 5곳 형사고발...강남서 동대문 원정 본격적인 독감백신 접종 시즌을 맞은 가운데, 한동안 잠잠했던 독감백신 단체접종 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인천 부평에서는 무허가로 단체 예방접종을 실시한 의료기관들이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당하기도 했다. 20일 서울시의사회 등에 따르면 각구의사회로부터 독감백신 단체접종 제보가 들어온 것은 모두 4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모 단체는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단체 접종을 벌였으며, 선금을 주고 대량으로 백신을 구입해놓고 무허가 접종을 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 서울시의사회 관계자는 "2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체접종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지어 강남에 있는 의료기관에서 동대문까지 출장 접종을 나간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지역은 그나마 감시체계가 구축돼 단체접종이 상당부분 줄었지만, 지방의 경우 불법 예방접종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인천 부평구 보건소는 공지를 통해 "최근 일부 단체에서는 부평구 보건소에서 주관하는것처럼 홍보물을 제작, 부착하여 주민을 대상으로 불법으로 단체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은 안전한 병,의원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며 불법 단체예방접종을 할 경우 신고를 당부했다. 이 보건소는 최근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무허가로 예방접종을 실시한 D의원과 S병원 등 5개 의료기관을 적발, 관계 의사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과태료 100만원씩을 부과하고 형사고발했다. 그런가 하면 취재과정에서 서울 모 지역에서 제약사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주변인들을 상대로 앰플당 6천원에 독감백신을 판매하고, 이를 구입한 사람들이 조산원 근무경험자에게 접종을 의뢰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접수되기도 했다. 박한성 회장은 "일부 단체와 의원에서 보건소에 신고조차 하지 않고 암암리에 단체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어 인근 의료기관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21일 오전 각구보건소장, 각구의사회장, 서울시의사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보건소에 무허가 단체 예방접종에 대한 적극 단속 등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처 : www.medigatenews.com , 박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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