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5형 당뇨병 환자 13% 육박
     2006-11-01 5754
 
유형별 치료방법 달라야…1.5형 맞춤치료 중요 연세의대 허갑범 명예교수 내과학회 보고 국내 당뇨병 환자의 12.8%가 1.5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1형 당뇨병은 전체 환자의 2.3%의 비율로 서구인(5~10%)에 비해 비교적 적은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전체 환자의 8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갑범 연세의대 명예교수(허 내과 원장)는 2003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허 내과를 찾은 당뇨병환자 335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당뇨병 유형별로 이같은 분포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규모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당뇨병의 유형별 분포를 분석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허 명예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최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보고했다. 허갑범 명예교수는 “1.5형이나 제2형처럼 혈당이 높아진 원인이 인슐린저항성(인슐린 기능 감소)에 의한 경우 인슐린이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오히려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1.5형 당뇨병의 경우, 맞춤요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제2형 당뇨병에 비해 발병연령이 낮고 비만하지도 않으면서 인슐린저항성도 심하지 않은 특성을 가진 환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당뇨병학자들은 이를 1.5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1.5형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보다 인슐린저항성이 심하지 않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중풍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이 적은 특성을 갖고 있다. 1.5형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거나 과음하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며, 단백질의 부족이나 당분의 과잉섭취 같은 영양불균형에 원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일간보사 의학신문 이주익 기자 (jj@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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