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사들이 세계 첫 얼굴 전면 이식 수술을 실시하는데 따른 윤리적 승인을 받았다고 런던 소재 로열 프리 병원의 닐 허번드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허번드 대변인은 병원 특별윤리위원회가 총 4차례에 걸쳐 얼굴 전면 이식수술을 실시하려는 피터 버틀러 박사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 전면 이식 수술 후보들의 명단이 6개월 또는 1년 내로 완성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이미 지난해 말 버틀러 박사팀이 얼굴 전면 이식 수술을 위한 잠재적 환자들을 모집하고 평가하도록 승인한 바 있다. 버틀러 박사팀은 작년에 당국으로부터 얼굴 전면이식 수술이 필요한 후보를 파악할 수 있는 승인을 받은 뒤 지금까지 34명의 후보를 확인했으나 그들이 수술에 적합한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평가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허번드 대변인은 밝혔다. 로열 프리 병원의 허번드 대변인은 "우리가 이미 본 (34명의) 환자들은 상세하게 검토되고 다른 사람들도 또한 검토될 것이며, 우리는 내년 정도 내로 (수술 후보들의) 유력 후보 명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세계 최초의 얼굴 부분 이식 수술이 실시돼 윤리적 논란과 함께 수술을 받은 환자와 기증자의 가족에 이 수술이 미칠 정신적 충격에 관한 의문들이 일어났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