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골반 통증이 지속되는 여성들은 자궁선근종이라는 병을 동시에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파멜라 스트래튼 박사 연구팀은 만성적인 골반 통증으로 고생하는 여성 53명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자궁내막증이 확인된 여성 40명 중 6명이 자궁선근종도 동시에 갖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자궁선근종을 갖고있지 않은 여성들 만이 자궁내막증에 따른 복강경 수술 후 통증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궁내막증에 걸린 여성들은 자궁 근육에 다른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만성적인 골반통을 일으키는 자궁선근종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자궁 내막증 수술 후에도 통증이 뚜렷이 감소하지 않으면 MRI 영상으로 자궁선근종을 진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식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10월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