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균수명 아프리카 제외 세계 최하
     2006-10-24 5711
 
이라크는 전쟁 등으로 북한보다 낮아 북한의 평균수명이 아프리카를 제외한 아시아.유럽.아메리카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유엔과 통계청,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5~2010년 북한의 평균수명은 64.5세로 남자는 61.7세, 여자는 67.5세로 파악됐다. 이는 이라크의 61.0세(남 59.5세, 여 62.5세)를 제외하면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78.2세로 북한보다 13.7세가 많았다. 북한은 식량난과 의료.보건 체계 미흡, 이라크는 전쟁 등으로 평균수명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의 경제가 상대적으로 개선됐으나 수출기업.군수공장 근로자와 다른 분야 근로자간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도 평균수명을 낮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로 인해 주민들의 식량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빈부격차(식량부문)도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평균수명이 북한 다음으로 낮은 나라는 방글라데시(64.8세), 인도(64.9세), 몽골(65.9세), 인도네시아(68.7세) 등이다. 평균수명이 높은 나라는 일본(82.8세), 홍콩(82.2세), 이스라엘(80.6세), 싱가포르(79.4세) 등이다. 남아메리카에서도 북한보다 평균수명이 낮은 나라는 없다. 가장 낮은 나라는 볼리비아(65.6세)이며 과테말라(68.5세), 도미니카공화국(68.6세)도 낮은 나라에 속했다. 높은 나라는 코스타리카(78.8세), 칠레.쿠바(각 78.6세), 푸에르토리코(76.8세) 등이다. 그러나 80세를 넘는 나라는 없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높았다. 루마니아(72.1세), 에스토니아(72.6세), 불가리아(73.0세)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아이슬란드(81.4세), 스위스(81.1세), 스웨덴(80.8세), 이탈리아(80.6세), 노르웨이(80.2세)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북아메리카에서는 캐나다(80.7세)가 가장 높았고 미국(77.9세)과 멕시코(76.2세)도 낮지는 않았다. 오세아니아의 호주(81.0세)와 뉴질랜드(79.8세)도 높았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체로 평균수명이 낮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나라는 보츠와나(33.9세), 레소토(34.3세), 잠비아(39.1세), 중앙아프리카공화국(39.5세) 등이다. 튀니지(74.2세), 알제리(72.3세), 이집트(71.2세), 모로코(71.0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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