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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시대, 우리 병원 마케팅은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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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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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시대를 맞이해 노인전문병원 뿐 아니라 일반 개원가들도 노인층을 잡기 위한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통계청은 작년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8.7%에 달하며, 2018년에는 우리나라도 전체 인구 중 노인이 14%를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실버산업은 하나의 산업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료 부분에서는 노인전문병원만을 생각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관계자들은 “노인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전문병원으로 찾아가는 노인 수보다 오히려 집 근처의 병원을 찾는 노인환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병원 컨설던트 김지영씨는 “뷰티가 레드오션이라면 일반 로컬에서 노인 층 의료는 블루오션 겸 리치마켓”이라며 “노인들이 찾는 병원의 종류도 내과 등을 넘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으로 다양하게 넓어져가고 있다”며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0년 이후 55세 이상 노인가구의 소득은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국민연금 등의 연금수급권자가 400만 명에 달하는 등 경제력을 갖춘 고령인구가 소비의 주체세력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상공회의소의 산업조사팀은 2005년 발표한 ‘새로운 소비자집단 등장과 기업의 대응’에서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이미 60세 이상 노인 중 무려 63%가 통크족을 희망한다는 결과가 있었고 지난 5월 대한상의가 서울에 있는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응답한 경우가 2년 전(32.4%)에 비해 두 배 가까이(64.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팀은 “노년층의 의식변화와 경제력 향상으로 이제 통크족 확산은 시간문제인 셈”이라고 충고했다. 통크족(Tonk)은 Two only on kids의 약칭인데, 자녀에게 부양받는 대신 부부끼리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인세대를 말하는데 과거에 비해 자신들만의 인생을 추구하는 새로운 노인층인 것. 이에, 대한상의는 이러한 새로운 소비계층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년층을 타깃으로 한 리서치능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관계자들은 “기존에 가졌던 노인에 대한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 노인에 대한 기존 인식부터 버리는 것이 병원 마케팅의 첫 걸음 일반 로컬에서 노인층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 노인에 대한 인식부터 고쳐야 한다. LG 경제연구원 정지혜 연구원이 발표한 ‘시니어 시장에 대한 5가지 잘못된 선입관’ 보고서를 살펴보면, 시니어 계층은 가난하다는 선입관을 버릴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우 50대 이상의 시니어 인구가 전체 자산의 70%, 금융자산의 77%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와 관련해서는 보고서의 내용 중 ‘시니어들은 첨단 기술을 싫어한다’는 선입관에 대한 지적을 참고할 수 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실시한 ‘2005년 상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에서도 50대 이상 인구의 전반적인 인터넷 이용률은 크게 떨어지지만 증가율은 7.1% 포인트로 다른 세대를 크게 앞섰다. 때문에 노인 층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홍보도 예상외로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병원 컨설던트 김지영 씨는 “노인층들은 TV 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케이블 TV 등을 통한 홍보도 효과가 있고 신문 광고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전문병원에서 일반적인 노인관련 질환을 진료한다면, 로컬에서는 노인관련 질환을 특화시켜 노화방지수술이나 주름제거, 성인병난치병 등으로 진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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