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위험 매년 0.6% 상승…FDA 경고문 변경 논의 미국에서 약물코팅 스텐트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 의사가 미국심장학회 웹사이트에 게재한 의학논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다스-사이나이 의료센터의 의사인 산제이 카울과 조지 A. 다이아몬드는 논평을 통해, 대부분의 환자는 금속 스텐트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전발생 및 사망 위험도 더욱 낮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약물코팅 스텐트는 금속 스텐트에 비해 혈전발생 위험을 매년 0.6%까지 높인다. 미국에선 연간 100만명 이상의 스텐트 시술 환자 중 80%가 약물코팅 스텐트를 선택한다. 혈전 발생 환자의 45%가 사망한다고 가정한 그들의 계산에 따르면 이같은 약물코팅 스텐트의 남용으로 매년 2160명의 추가적인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카울 박사는 “단지 장기 약물요법이나 금속 스텐트가 훨씬 안전한 경우까지도 약물코팅 스텐트가 남용되는 것이 문제”라며 “약물코팅 스텐트 시술 환자의 80%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난달 초에 보스톤 사이언티픽이 “약물코팅 스텐트인 택서스(Taxus)가 금속 스텐트보다 혈전위험이 다소 높다”는 데이터 분석결과를 공개하면서 약물코팅 스텐트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존슨앤존슨은 사이퍼(Cypher) 스텐트는 그런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독립 조사기관의 연구결과는 이와 달랐다. 한편, FDA는 오는 12월 초 이들 데이터를 검토하고 경고문 및 대상 환자를 변경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출처:의학보사 병원신문 김자연 기자 (nature@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