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처방 피해 노인, 한해 65만명
     2006-10-09 5794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를 동시에 받으면서 같은 약을 중복해 처방받은 60세 이상 노인이 한 해에 6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장복심(張福心.열린우리당) 의원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복처방 의약품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의료기관을 이용한 60세 노인 417만명 중 65만명(16%)이 복수의 의료기관에서 동일 약물을 중복 처방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노인에 대한 중복처방이 빈번한 이유는 처방기관과 조제기관간 의료정보 전달체계가 미비해 통상 다중 질환에 시달리는 노인일수록 여러 의료기관에서 동일한 약물이 처방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장 의원은 설명했다. 장 의원은 "중복 처방은 환자가 동일약물의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나 손상을 받을 수 있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도 우려된다"면서 "특히 저항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 중복 처방의 피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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