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진, 美 국립보건원ㆍ하버드대 등에 인공DNA 판매 국내 바이오기업이 세계 특허기술로 만든 "인공 DNA(PNA.Peptide Nucleic Acid)"가 해외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PNA 양산 기술에 대한 세계 특허를 갖고 있는 파나진(대표 김성기)은 PNA 판매를 시작한 지난 8월31일부터 지금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IH), 하바드大, 어피메트릭스(Affymetrix)사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기업 17곳이 신규 고객사로 등록됐다고 20일 밝혔다. 신규고객이 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들은 바이오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갖고 있는 곳들로, 대부분이 연구 개발용 PNA 주문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 등을 제안해 왔다고 파나진은 설명했다. 특히 아인슈타인 등 20여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도 최근 파나진에 PNA를 요청, 한국산 인공DNA를 연구개발에 사용키로 했다. PNA는 DNA의 생.화학적인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유기합성으로 생산되는 인공 DNA를 말한다. PNA는 DNA에 비해 유전자 결합력이 높고 핵산 분해효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로 유전자를 이용한 질병진단의 정확도가 100% 수준에 이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유전자 질병의 진단과 치료 측면에서 PNA를 이용하면 DNA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연구팀은 주장한다. 그러나 PNA는 DNA에 비해 우월한 특성에도 불구, 대량생산이 어려워 PNA 1개당 가격이 DNA의 40배가 넘었다. 파나진은 연구개발 착수 4년만인 2005년 11년 11월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PNA 대량 생산과 관련된 기술특허를 획득했다. PNA를 처음 발명한 코펜하겐발명자그룹(CIG: Copenhagen Inventor Group)은 파나진의 기술을 PNA 대량 생산기술로 인정, PNA 양산 및 판매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파나진에 부여했으며 이 독점권은 지난 8월31일부터 효력이 발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PNA는 오는 2010년 말까지 세계적으로 한국 기술로만 생산되며, 별도의 해지사유가 없는 한 특허 만료 시점까지 효력이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나진 이성희 부사장은 "PNA는 DNA 대체제로 향후 질병 유전자 진단이나 치료 분야 등에서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올해부터 양산이 본격화되면 2010년께는 DNA 시장의 10% 이상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진은 코스닥 기업 코람스틸[046210]의 계열사다. <연합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