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한달 수입 평균 471만원…잘못된 통계> 통계청, 노동부 부실통계 지적…국민 불신 조장 ‘의사 한 달 수입이 평균 471만원’이라는 내용의 노동부 통계자료가 개선이 필요한 부실통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은 정부부처 및 기관에서 만들어내는 500개 국가통계에 대한 예비 품질점검 결과 약 100여개가 개선이 필요한 부실통계였다고 16일 밝혔다. 통계청은 대표적인 부실통계 사례로, 지난 8월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산업·직업별 고용구조통계’를 꼽았다. 이 통계자료에 따르면 의사의 월평균 수입은 471만원으로, 국내 377개 직업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435만원 보다 36만원 늘어난 수치로, 순위에서도 8위에서 한 계단 올라선 7위를 기록했다. 또한 의사와 함께 보건의료계 전문 직종으로 분류된 치과의사와 한의사의 월 평균 수입은 각각 429만원과 389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통계청은 이 통계자료에 대해 국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보고 현재 추가 발표를 중단시킨 채 진단을 벌이고 있다. 각종 국가통계의 부실함이 드러남에 따라 통계청은 본격적인 품질진단 작업에 돌입, 부실 정도가 심한 경우 통계작성기관에 즉각 해당 통계를 더 이상 만들지 말라고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통계작성기관을 변경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입법예고 중인 통계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국가통계 개편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통계법 개정안에 따르면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부처 장관을 위원으로 하는 국가통계위원회가 설립돼 △부실통계 폐지 및 조정 부실통계 △작성기관 변경 △통계품질 진단 등의 권한을 갖고 국가통계 개혁작업에 나서게 된다. 출처 : www.dailymedi.com , 박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