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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는 대부분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하며 쓰러지기 전에 최장 1시간이상 갖가지 전조증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보기에 건강한 사람 또는 위험이 낮은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는 이론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독일 베를린 대학 의과대학의 디르크 뮐러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급성심정지 환자 40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75%가 쓰러지기 전 최소한 5분에서 120분까지 여러 전조증상이 나타났으며 50%이상이 심장병 병력이 있었고 나머지는 당뇨병, 흡연, 만성폐질환 같은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 대다수였다고 밝혔다. 전조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25%에 불과했다고 뮐러 박사는 말했다. 전조증상을 유형별로 보면 협심증에 의한 흉통 120분(22%), 호흡곤란 30분(15%), 오심 또는 구토 120분(7%), 현기증 10분(5%), 기타 증상 60분(8%)으로 나타났다. 뮐러 박사는 이러한 전조증상을 본인이나 가족 또는 주위에 있던 사람이 잘못 해석하거나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전조증상들을 일반인들에게 주지시킴으로써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뮐러 박사는 또 급성심정지가 공공장소에서 발생했을 때는 주위에 있던 사람들에게서 심폐소생술(CPR)을 받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가족과 친지들이 있는 가운데 자택에서 쓰러졌으며 이 경우 심폐소생술이 시행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위 사람에게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는 23%가 살아났고 이를 받지 못한 349명은 4%만이 목숨을 건졌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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