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중증환자에 치료에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의 치료 가이드라인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의 렘데시비르 치료 가이드라인이 일부 변경됐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 투약 기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준욱 부본부장은 "미국 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 중증 투약은 맞지만 중증에서도 초기가 아닌 소위 중간 이후 단계로 너무 악화된 상황에서는 렘데시비르 투여를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지침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27개 병원에서 신청한 76명의 중증환자 모두에게 공급을 완료한 상태이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을 위한 제제 생산이 가능한 혈장이 수집되어 지난 7월 18일부터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을 시작했으며, 8월 중 제제 생산이 완료될 예정이다.
항체치료제는 7월 17일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고 국내에서 인체 임상 1상에 돌입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임상결과에 따른 구매와 관련, "국제기구 WHO(세계보건기구) 등이 주도하는 연합체에서 공동구매 노력에 동참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그 외에 백신을 개발하는 글로벌 업체와도 일단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0시 현재,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20명과 해외 유입 사례 25명 등 총 55명 확진자 발생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816명이며, 이중 296명이 사망(치명률 2.14%)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