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은 "국민건강과 관련된 국내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건보공단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3일 오후 임명장을 받고 복지부 기자실에 들러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공단으로 이동, 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국민건강을 지키고 가꾸면서 우리나라 의료보장을 책임지고 있는 공조직인 공단에서 국민건강보장의 소중한 가치를 땀 흘리며 일궈온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전임 이성재 이사장을 비롯한 1만 임직원이 닦아놓은 공단 발전의 길을 더욱 다지고 넓히는 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특히 제2의 도약을 이뤄냄으로써 그 성과물을 가입자인 국민에게 돌려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건보보장성 강화, 재정의 안정적 운영,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동의를 도출한 적정급여와 적정부담 실현, 의료·약업계와의 협력에 기초한 합리적이고 적정한 의료비·약제비 관리, 노인수발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 등의 어려운 과제가 놓여 있다"며 "헌신적 노력으로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시대는 낡은 틀을 깰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변화에 주춤거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주체가 되어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향후 전력을 다해 뛰어가되 뒤쳐지는 동료를 위해 때로는 속도를 늦추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시민 복지부장관은 이재용 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해 사회 일각에서 일고 있는 낙하산 잡음과 관련, "이 신임 이사장은 깡이 있어 저항세력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장관은 23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약가협상과 관련한 정책을 향후 건보공단에서 추진해야 하는데 제약업계와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소신껏 일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인사논란이 있거나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은 알지만 일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주변에 이 이사장만큼 능력이 있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출처:일간보사 의학신문 홍성익 기자 (hongsi@bos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