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네트워크 치과 논란으로 형성된 치과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치과의사협회가 자체적으로 '인증제'를 시행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우리동네 좋은치과 인증제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증제 가입은 치협 홈페이지 개편 시점인 5월부터 치협 회원의 의무를 다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인증제에 참여하면 치협 홈페이지에 개원 명의원장 사진, 성명, 현/이전 치과근무지 주소 등을 공개한다. 사실상 치과의사 실명제인 것.
치협은 "동네 치과가 갖는 주치의 개념을 극대화해 환자에게 신뢰와 안심을 심어주고, 찾아가도 좋은 치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환기시키고자 시행하기로 했다"며 "양심적인 동네치과를 찾기 희망하는 국민에게 치과의사의 기본 인적사항 등을 검색 기능을 통해 노출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기업형 네트워크치과 척결 운동으로 비춰진 치과계의 이미지와 프레임을 전환시켜 실추된 치과계 이미지를 회복하고 침체된 개원가를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치협 상임이사회는 2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할 안건 및 사업계획, 예산안을 검토했다.
올해 예산으로 57억500여만원을 책정했다. 지난해보다 0.7% 오른 금액이다.
집행부 상정 안건은 ▲고령회원 회비 면제연령 상향 조정 및 신입회원 회비 경감 ▲적립금회계 12억원 법무비용 별도회계 이관 ▲운영기금 특별회계 증액 ▲별도회계 잔액 운영기금회계 이관 및 폐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