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야간진료 수가 100% 가산했지만 의원 "외면"
     2013-03-18 4642
 
소아 야간진료 수가 100% 가산했지만 의원 "외면"

심평원에 등록된 요양기관 분석 결과 의원 168곳 불과…광주 전무

소아 야간 수가를 더 받기 위해 24시간 문을 연 의원은 10곳 중 한 곳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경기도 지역에 24시간 운영 의원이 많았지만 광주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메디칼타임즈>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저녁 8시 이후 소아 야간진료를 한다고 등록된 요양기관을 분석했다.

등록된 요양기관은 총 280곳이었으며, 이 중 의원은 168곳이었다. 이는 전체 의원 2만 8033곳(2012년 4분기 기준)에서 0.6%에 불과한 수치다.

정부는 3월부터 소아 경증환자의 외래 분산을 위해 병의원이 6세 미만 소아 환자를 야간 진료하면 수가를 100% 가산했지만 의원들의 참여가 미미한 실정이다.

의원 외에도 소아 야간진료를 운영하는 요양기관은 병원이 94곳, 한의원 9곳, 치과의원 5곳, 치과병원 2곳, 한방병원 1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전라북도 진안군에 있는 보건소도 24시간 야간진료를 한다고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소아 야간진료를 하는 지역은 경기도가 48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26곳, 서울 20곳, 충청북도 15곳 순이었다.


▲ 소아 야간진료 참여 병의원 수

하지만 광주에는 단 한 곳도 없었고, 강원도와 부산에는 각각 한 곳 뿐이었다.

병원 역시 경기도가 15곳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4곳, 광주 10곳, 전라남도 8곳 등으로 집계됐다.

의원 중에서는 소아청소년과가 63곳으로 단연 많았다. 정형외과가 10곳, 가정의학과가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피부과와 안과가 각각 2곳, 비뇨기과와 신경과, 외과도 각각 한 곳씩 있어 눈에 띄었다.

출처 : 메디칼타임즈 박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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