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은 의-정 갈등 수혜자? 진료영역 확대 총력
     2012-06-20 4601
 
한의협은 의-정 갈등 수혜자? 진료영역 확대 총력

만성질환제 참여·포괄수가 개편 협력 이어 현대의료기 사용 요구

한의사협회가 의사협회와 정반대의 행보를 거듭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의협이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한의협은 만성질환관리제 참여를 요구하거나 포괄수가제 등 지불제도 개편 논의 협력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18일 한의협 김정곤 회장은 건보공단 김종대 이사장과 만나 "1차 의료영역에서 한의원이 환자상담과 건강생활지도 등 체계적인 역할을 통해 만성질환관리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의사의 만성질환제 관리를 위한 전문가 연구가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도 조만간 공표할 예정이다.

공단은 1차 의료영역에서 한방의 역할 확대와 포괄수가제 방식 등 한의사의 지불제도 개편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종대 이사장은 "한방진료의 특성을 고려해 수가지불방식의 포괄화 등 지불제도 개편을 통한 한방의료의 역할 강화에 공감한다"며 "공통 관심사를 대상으로 논의를 확대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에 개원가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의-정 갈등 상황을 이용해 만성질환관리 등 의료영역 확대를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한 개원의는 "의협이 정부와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한의사의 진료영역을 넓히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의협은 18일 천연물신약에 대한 의사 처방 금지 성명에 이어 19일에도 현대의료기기의 사용을 주장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의협은 "한의약육성법에는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것"까지도 한방의료임을 명시한 바 있다"며 "현대적 진단기기의 활용은 모든 한의사에게 주어진 의무로 규정해 의료 발전을 위한 의료인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어 ""재봉틀을 사용하면 한복이 아니다"는 식의 억지주장을 일삼는 일부 양의사와 단체가 있다"며 "유아적 욕심과 이기심을 버리고 참 의료인의 자세로 함께 나서 줄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칼타임즈 최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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