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홍보마인드 무장이 생존 관건> 의사등 전문홍보과정 이수자 점증…경영난 탈출 "돌파구" 계기 병원이나 동네의원이 전문홍보과정을 이수한 코디테이터 및 영업실장을 채용하는 등 홍보 역량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복지부의 의료광고 규제 대폭 완화 입장에 대형병원들이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할 경우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병원은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 또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중소 병·의원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은 비용으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홍보에 주목하고 아이디어와 역량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 병원들의 홍보에 대한 관심은 홍보교육기관에서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PR전문가교육원은 최근 개설한 전문홍보 과정에서 모집정원 4명중 1명이 병원코디네이터, 병원 기획실 직원, 병원컨설팅회사 등 의료계 종사자라고 밝혔다. 또 병원관계자들의 호응 및 요청에 따라 의료전문 홍보과정을 따로 시행할 계획에 있으며, 홍보과정에 대한 문의 또한 최근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교육원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강남 모 성형외과의 한 개원의는 “최근 홍보활동을 위해 홍보과정을 이수한 코디네이터와 영업실장을 채용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은 활동은 환자증가 등의 병원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대형병원 뿐만 아니라 중소 병의원도 이제는 홍보 및 트렌드를 변화로 준비를 갖춰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의료컨설팅 메디프렌드의 한 관계자는 “병원협회 집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중소병원 10개중 1개꼴로 도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의료시장 개방과 함께 선진 의료기술과 경영능력을 가진 외국 병원들이 경쟁에 뛰어들 예정으로 병원들의 생존 경쟁은 날로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의료광고 규제 완화와 함께 빚어질 광고 및 마케팅 역량에 있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광고홍보학과 고명환 교수는 최근 강연에서 “한의사나 치과의사들은 말빠르게 움직인다. 병의원도 환자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광고마케팅을 펼쳐야 한다”며 병원도 전문경영을 위해 트렌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검색엔진 사이트를 예로 "감기", "소아과" 를 키워드로 입력하면 한의원이 광고되는 현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는 상담건수 및 환자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분별한 광고에 앞서 병원경영에 문제가 되는 것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개선해야한다”며 “중소 병원도 이제 트렌드 변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 www.dailymedi.com , 백성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