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베이트 규제 후 오리지널 처방 확산 현실화 상반기 청구 분석…국내사 0.4% vs 외자사 6.8% 증가 [분석]국내-다국적 10대 제약사 상반기 EDI 청구액 올 상반기 EDI 청구액에서 국내-다국적 10대 제약사 간의 명암이 엇갈렸다. 국내사는 고전했고, 다국적사는 호성적을 거뒀다. 쌍벌제 등 리베이트 규제가 심화되면서, 의사들의 오리지널 처방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디게이트뉴스는 22일 국내외 상위 10대 제약사(총 20곳)의 상반기 EDI 청구액을 분석했다. EDI 청구액이란 의사가 환자에게 보험이 적용되는 약을 처방하면 처방내역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 집계되는 진료비 "전자청구방식"이다. 제약사의 처방액을 알 수 있는 가장 신뢰높은 자료다. 그 결과, 국내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평균 처방액 증가율이 0.4%에 그친 것.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다. 특히 최상위 업체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대웅제약(-0.19%), 동아제약(-1.90%), 한독약품(-5.61%), 유한양행(-9.83%), JW중외제약(-8.88%) 등 전통의 강호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이들 6개 기업 중 3곳은 매출액 순위 5위 안에 포진되는 최상위 업체다. 그나마 종근당(9.2%), 씨제이제일제당(9.43%), 일동제약(8.89%), 신풍제약(9.71%) 등 4개사의 처방액이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0% 가깝게 늘은 점이 위안거리다. 반면 다국적사의 성장세는 가파랐다. 특히 B형간염약 "바라크루드"가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한국비엠에스는 무려 37.57%의 성장률을 보였고,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이 선전한 한국로슈도 23.03%의 큰 성장을 거뒀다. 이밖에 한국노바티스(9.24%), 한국화이자제약(7.92%), 한국엠에스디(8.96%), 한국아스트라제네카(10.14%) 등도 10%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리베이트 규제에 의사들의 오리지널 처방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당뇨약 "아반디아" 퇴출 등 악재를 겪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올 상반기 처방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8% 줄었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 이석준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