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원제 강행 말라" 의료계 본격 실력행사 22일 의사 대표자 결의대회…"선택권 제한 여론화" 전국 의사 대표자들이 국민 선택권을 제한하는 의료제도 도입을 저지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는 의약품 재분류 논의에 집중하기로 하고, 선택의원제 반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제15차 시도의사회장 회의를 열어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를 오는 22일 종로 탑골공원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이날 모인 시도의사회장들은 "정부가 선택의원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할 위기에 처했다"면서 "국민 건강을 수호해야 할 우리 의사들이 반드시 저지해내자"고 결의했다. 당초 옥외집회는 일반약 약국외 판매 허용을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약 약국외 판매 보다는 선택의원제 저지에 집중할 것을 의협에 요구했다. 한 시도의사회장은 "지금까지 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는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본다"면서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선택의원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데 모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이날 결정대로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어 선택의원제 시행에 따른 의료기관 이용 제한 등 제반 문제점을 홍보해 사회적 여론을 환기해 나갈 계획이다. 시도의사회는 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적극 동참키로 했으며, 의협은 시도의사회는 물론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 공보의협 등 의료계 각 직역을 총망라해 투쟁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에서 전국 시도의사회장들은 "정부가 선택의원제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오는 9월이나 10월경 국민 선택권 제한 철폐를 위한 대규모 "전국의사 결의대회" 등 강도 높은 투쟁방안도 고려하자"고 제안했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 장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