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시장 마케팅 전쟁 불붙었다
     2010-01-25 4692
 

비급여 시장 마케팅 전쟁 불붙었다

진료비 고지 의무화 앞두고 다양한 서비스 선봬

비급여 고지 의무화 도입을 앞두고 대부분의 병·의원들이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병·의원들이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24일 개원가에 따르면 비급여 고지 의무화가 시행될 것을 대비해 일부 의료기관들이 속속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성형외과, 라식 안과 등 앞서 과열경쟁 양상을 보였던 진료과 개원의들이 발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다.

비급여 고지 의무화 도입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가격 비교가 가능해 지는 만큼 이제 병·의원도 무한경쟁시장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A안과의원은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 앞서 진료 및 의학적인 정보 중심에서 할인 및 서비스 혜택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구성하는 것으로 바꿨다.

예를 들면 "OOO안과"의 의료서비스 및 검사시스템, 시술의 안전성에 대해 강조하고 윤리경영, 사회공헌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식이다.

A안과 관계자는 "의료기관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최근 홈페이지 내 팝업창을 띄워 매월 무료문자 330건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병원 홈페이지 접속을 유도, 홍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B피부과는 진료비 공개에 대비해 신용카드사와 협의, 무이자할부 혜택은 물론 포인트적립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포인트적립이 가능해지면 의료기관에서도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피부과는 진료비를 핸드폰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피부과 관계자는 "핸드폰 결제시 99만원까지 결제가 가능하고 12개월까지 할부도 가능해 환자들의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의료기관들도 마케팅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기법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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