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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시장 여전히 썰렁…양도·양수가 대세 외환, 의사대출액 지속감소 추세…경기회복 "글쎄" 최근 사회 곳곳에서 시장경기 회복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개원시장은 여전히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심각했던 경기침체 상황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개원의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신규개원이 늘어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비인후과 모 개원의는 “경기가 풀리고 있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개원의들에게는 아직 먼 얘기”라며 “워낙 개원시장이 어렵다보니 개원예정의들이 쉽사리 개원을 결정짓지 못하고 양도나 양수를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최근 개원을 준비하는 개원예정의들은 경기호전에 따른 것이기 보다는 내년도 개원 경쟁이 더욱 높아질 것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올해 초 개원을 연기했던 개원의들과 내년 개원을 준비하는 이들이 겹칠 경우 개원경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외환은행 의사대출상품인 "프로론"은 지난해 계속해서 증가하던 전체대출액이 올해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4사분기 1조 1165억원(잔액기준)에서 올해 1사분기 1조 578억원으로 떨어진 이후에도 5월말 1조 481억원, 6월말 1조 374억원, 7월말 1조 285억원, 8월말 1조 176억원으로 떨어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매년 증가하던 의사대출액이 올해 들어서면서 감소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8월 말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11월이 돼야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개원컨설팅 업계도 비슷한 분위기다. 개원컨설팅 골든와이즈닥터스 박기성 대표는 “아직까지 신규 개원 문의보다는 양도·양수문의가 많다”며 “실제로 최근 문의 건수 중 80%가 양도·양수이고 그 외 20%정도가 신규개원 문의인데 이마저도 문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에서 견디다 못해 나온 봉직의들도 신도시 보다는 양도·양수를 통해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일부 경기호전 기미가 있으나 부동산 경기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게이트 뉴스 이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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