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의료관광 행사…개원가 도움될까
     2009-07-06 4901
 

잇단 의료관광 행사…개원가 도움될까

4일 전략세미나·13일 활성화 토론회 예정

외국인환자 등 국내 의료관광 관리를 위한 준비 현황을 살펴보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가 연이어 개최돼 해외환자 유치를 희망하는 개원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 의료관광이 본격화 됐지만 자금과 조직이 부족한 개원의들의 사업 참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또 각 병원 및 관련단체의 통일성 없는 업무 대응으로 환자들로부터 각종 민원이 제기 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질환과 치료절차에도 진료수가가 병원마다 다르고, 경쟁국가와의 비교절차를 거치지 않아 경쟁력 없는 수가를 제시, 환자유치에 있어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와 전국의료관광협회(회장 양우진)는 공동으로 오는 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서 "의료관광 전략 세미나"를 마련했다.

특히 두 단체는 다양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한국 의료관광 사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준비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번 세미나를 진행하게 됐다.

개원가의 외국인의료관광 사업에 대한 권익보호와 지원을 위해 설립된 전국의료관광협회는 우선 병·의원에서 적용 시킬 수 있는 의료관광 준비 및 인프라구축에 필요한 가이드 북을 마련하고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의료기관 유치 등록 기관으로 등록된 모든 병·의원 및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의료관광 준비 및 인프라구축에 필요한 가이드 북"에는 ▲의료관광객을 위한 병원 환경 조성하기 ▲의료관광객을 맞이하는 병원 인력 준비사항 ▲각 국가별 (영어, 일어, 러시아어, 중국어) 병원예약 확인증 ▲각 국가별 입국 목적 사실 확인서 ▲태국싱가포르 종합건강검진 수가 ▲태국싱가포르 수술 및 진료 수가 ▲외국인 환자 관리 시 꼭 필요한 서식 일부 샘플(예약시, 입퇴원수속)이 포함된다.

코리아의료관광협회(회장 박인출)도 개원의를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관광) 활성화 대토론회"를 13일 국회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실질적으로 의료관광에 참여하는 개원의들이 알아야 할 정부의 지원 정책방향과, 외국인환자 진료 적정병원 교육, 외국인환자 진료 프로세스 및 각종 서식 메뉴얼, 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 확보 및 활용이 소개된다.

또한 U-Healthcare 지원센터(화상 통합 Call-Center) 운영, 병의원별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에이전시를 활용한 국제마케팅, 의료사고를 대비한 보험 대비책 등에 대한 각분야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의료통역사, 국제마케팅 전문가 등 의료관광 전문인력 Pool 제도를 마련하여, 필요한 의료기관과 유치업자 등 관련 기관단체에 취업알선 및 교육지원을 해드릴 예정으로 이날부터 전문인력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협회 박인출 회장은 "외국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은 의료에 관해서는 국제적으로는 은둔의 나라였다. 하지만 높은 의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의료관광 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출처 : 데일리 메디 백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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