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증식 억제 열쇠 발견> 단백질 "p600" 세포사 관여…대부분 고형암에도 효과 美 하버드대 연구팀 암세포의 증식을 저해하는 단백질이 발견돼, 새로운 항암제 개발로 이어지는 열쇠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분자생물학 나카타니 요시히로 교수팀은 "p600"이란 단백질의 합성을 방해한 결과, 암세포가 증식을 멈추고 잇따라 사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p600이 세포사(아폽토시스)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자궁암이나 골육종 등 다양한 암세포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내에선 임무를 마치거나 이상이 발견된 세포가 증식을 멈춰 스스로 사멸하고, 새로운 세포가 탄생함으로써 신진대사가 반복된다. 이같은 세포사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으면 세포는 무질서하게 증식하고 암이 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배양한 암세포 속의 p600은 정상세포에 비해 이상적으로 증식하고 자살기능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 p600의 합성을 방해하는 특수한 방법으로 배양세포 속 p600의 양을 줄였더니, 암세포가 잇따라 사멸하고 정상세포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래 항암제는 대부분 정상세포의 DNA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작용이 강하다. 또 효과도 제한적이어서 약만으로 치유할 수 있는 것은 혈액과 림프구 등 극히 일부의 특수한 암이며, 보다 일반적인 위암 등 고형암은 치료제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나카타니 교수는 "p600에 결합해 작용을 억제하고 독성이 없는 물질을 개발하면 폭넓은 종류의 고형암에 효과적인 전혀 새로운 메커니즘의 항암제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www.bosa.co.kr , 정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