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이어 심평원도 "리베이트" 가세
     2009-04-06 4601
 

공정위 이어 심평원도 "리베이트" 가세

의약품관리센터, 현지조사 진행…병·의원外 도매 30곳도 대상

제약계가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자정노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정위에 이어 심평원까지 리베이트 조사를 진행하며 제약계 압박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에 이어 심평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역시 제약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현지조사에 들어간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이번 현지조사에서 약 3주 동안 제약사 뿐만 아니라 요양기관, 도매업체들 30여 곳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재희 장관은 매번 제약 관련 모임에서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의약품 유통의 투명화를 실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번 조사의 경우 정보센터가 그동안 보고받은 의약품 공급내역에 대한 현지확인 등 의약품 유통 투명화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첫 번째 조사로 제약계를 비롯한 도매업계까지 그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짧은 조사기간과 대상 수가 적다는 점에서 시범조사 성격일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도 나오고 있지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공정위에 이어 심평원 역시 제약계에 대한 압박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현지실사 중 리베이트 제공 또는 수수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업무 또는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사노피-아벤티스 방문에 이어 지난 2일 오전 한국노바티스에 대해 조사를 착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3차 조사를 시작했다.

제약계는 사노피-아벤티스와 노바티스 모두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제약사라는 점을 들어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3차 조사를 시작했다는 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3차 조사에서 사노피아벤티스와 노바티스를 포함해 다국적 제약사 4~5곳, 국내 제약사 2곳을 한 달 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계 관계자는 "공정위도 그렇고 심평원 역시 제약계에 대해 강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며 "전재희 장관이 리베이트 척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메디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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