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국시 첫 도전 의전원생 전원합격 돌풍
     2009-01-21 5032
 

개대 첫 시험대 모두 통과 "편향된 견해 씻어낸 쾌거"

올해 처음 의사 국가고시를 치른 의학전문대학원 4학년 전원이 합격하는 돌풍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의전원들은 의사국시 합격률이 학생 평가의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없지만 최소한 학생들의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메디게이트뉴스가 제73회 의사국가시험 합격자가 발표된 20일 올해 1기 졸업생을 배출하는 4개 의학전문대학원을 대상으로 합격률을 조사한 결과 139명의 지원자 모두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천의학전문대학원은 4학년생 40명 전원이 의사국시를 통과했다. 우리나라가 2003년부터 의전원제도를 도입하고 2005년 처음으로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들 모두가 의사국시를 치뤄 합격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건국대와 경희대 의전원생 33명, 46명도 모두 의사국시에 합격했다.

충북 의전원도 마찬가지. 4학년생 20명 모두가 합격해 의전원 졸업생 전원 국시 합격이라는 대기록에 한몫했다.

이에 따라 의전원 제도 도입 당시부터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의전원생 자질 폄하 주장이 더이상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석 건국의학전문대학원장은 "전국의 의대 중 최초로 의전원 전환을 시행했을때만 하더라도 우려감이 상당했다"며 "하지만 1회 졸업생 전원 국시합격이라는 성과를 남기면서 제도 시행 초 주위의 비판적 시선은 말끔히 해소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선 단 한명도 유급이나 중도탈락없이 국시합격까지 일사천리로 왔다는 것이 만족스럽다"며 "의전원생들의 실력이 충분히 입증된 쾌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도 같은 의견이다. 국시합격률이 의전원생들의 자질을 증명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김진우 의전원협의회장은 "1회 졸업생들이 전원 국시에 합격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국시합격률이 전부는 아니지만 기본적 자질이 검증됐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편향된 견해를 자제하며 잘 이끌어 간다면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훌륭한 의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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