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토탈케어" 여성질환 관리의 새로운 장 열릴까? 최근 일선 산부인과에서 경영 불안의 타계책으로 진료영역확대에 나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과거 출산, 분만 그리고 일부 여성 질병을 중심으로 진료하던 산부인과 병·의원이 불임이나 부인과 질환, 피부 미용 등으로 진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8일 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산부인과의 여건을 감안할 때 이제는 산부인과 진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여성 토탈 케어에 대한 방향’을 연구해야 할 때이다. 강남에 위치한 L산부인과 원장은 "출산환자보다 자궁근종, 유방 등 여성질환으로 찾는 환자가 많다"며 "산부인과는 여성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번에 진료가 가능하도록 여성의학과로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외과계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기존 외과의 영역이었던 유방암 등 일부 질환에서 산부인과와 충돌이 불가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C병원 외과교수는 "산부인과에서는 출산률도 적고 할 일이 없으니 외과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다"며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등 영역 구분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부인과 의사들이 해외에 가서 유방수술 등 1년 정도 연수 받고 돌아온다"며 "유방전문의를 위한제 1회 "인정의" 필기시험을 2월8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와 외과의 영역다툼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메디컬투데이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