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정보 보호" 병원계 새로운 키워드 부상
     2009-01-02 179392
 

정부 움직임 맞춰 대학병원들 시스템 강화 주력

정부가 최근 환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률들을 잇따라 발표하자 대학병원들도 이에 발맞춰 시스템을 강화하며 보안시스템 마련에 한창이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대학병원들을 주축으로 대학병원들은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장비를 확충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하며 "안전한 병원"임을 강조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서울아산병원은 2009년도 상반기 내에 환자 개인정보 보호시스템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PNS(Privacy and Security)사업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작업을 통해 아산병원은 과거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병원 내외부의 정보를 강력히 통제하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병원계에서 가장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삼성그룹 계열사를 이용, 보안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강화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도 마찬가지. 여기에 강북삼성병원은 2009년 상반기에 환자 정보 보안을 담당하는 부서를 새로 꾸려 정보보안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확정해 놓은 상태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도입한 PKI(Public Key Infrastructure)를 적극 활용하며 보호 강화를 위한 장기 로드맵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PKI란 공개키 암호화 시스템을 말하며 인트라넷, 엑스트라넷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중요 보안기술이다.

중앙대병원, 한림대의료원 등은 시스템 통합 등을 통해 정보집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중앙으로 집중된 정보를 방화벽 강화 등을 통해 철저히 감시해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정보를 포함한 진료정보 보호시스템은 병의원의 신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 정부도 이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큰 투자를 하지 않았던 중소형병원들도 시스템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최근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소홀히 관리했을 경우 징역 5년형에 달하는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정보통신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병·의원에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두고 이에 대한 처벌규정을 강화한 개인정보 보호법 제정법률안"도 입법예고를 끝낸 상태다.

메디게이트뉴스 이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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