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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지 않아도 입 벌리고 자면 수면장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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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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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지 않아도 입 벌리고 자면 수면장애> 낮에 심한 피곤함 초래…여성에서 빈도 높아 코를 골지 않아도 입을 벌리고 자면 낮시간 동안 심한 피곤함을 느끼는 수면장애를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안암병원 코골이클리닉 한진규 교수팀은 "2004년 12월~2005년 7월간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131명을 분석한 결과, 4명 중 1명꼴인 24%(31명)의 환자가 코를 골지 않지만 입을 벌리고 수면을 취해 잦은 뇌파 각성작용으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기도저항증후군(UARS) 환자인 것으로 분류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입을 벌리고 잘 경우, 얼굴 구조상 혀가 뒤로 빠져 저호흡이 유발되고, 보상적으로 호흡이 빨라지거나 크게 쉬려고 본인도 모르게 노력하게 된다"며 "호흡 노력이 증가되는 과정 중에 잦은 뇌파각성이 일어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 31명 중 여성의 비율이 42%(13명)로 집계돼 10%대의 수면무호흡 여성 환자의 비율보다 매우 높았다. 또한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들은 폐쇄성수면모호흡증 환자군 보다 체중이 낮고, 목둘레가 가는 특징을 보였다. 환자들의 임상 증상을 보면, 구강호흡(입을 벌리고 자는 것) 및 기복이 심한 감정 변화, 불면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성의 경우 자고 일어났을 때의 입마름과 성관계능력 감소를, 여성의 경우 감정 변화,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근막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등 성별에 따라 증상의 차이가 있었다. 한진규 교수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수면모호흡에 비해 젊은 연령층과 여성, 정상체중인 사람에서 빈도가 높다"고 밝히고,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는 무호흡소견이 없고, 수면 중 산소포화도 또한 정상이기 때문에 식도내압기, 압력측정기 같은 정밀한 측정도구가 있어야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코를 골지 않는 특징 때문에 가족 등 주변에서도 알려주지 못해 수면장애로 인식하기 어렵다"며 "특히 환절기때 심한 피곤함을 느끼면 수면검사를 받고 약물, 수술 및 지속적 상기도 양압기 등을 이용한 맞춤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www.bosa.co.kr , 이주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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