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실장급 중심으로 재편…"효율·전문성 강화 측면" 경희의료원(의료원장 배종화)이 최근 경영 효율화와 업무 전문성 등을 위해 대대적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19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최상위 부서인 행정처를 비롯해 실·팀에 이르는 행정조직 전반을 통합,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의료원 산하 부속병원 및 한방병원·치과병원을 대상으로 인사이동한 실·팀·계장·실무자만 93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은 오늘(19일)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료원은 이번 행정조직 개편에서 기존의 행정처를 없애고 분야별 실무를 담당할 본부장 및 실장들에게 강화된 권한을 부여했다. 대외홍보와 원무행정, 보험심사, QI 등 전문적인 분야에 본부장과 같은 직재를 신설해 자율성과 전문성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다. 예를 들어 기존의 홍보팀이 교류홍보실 등으로 격상돼 업무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의료원은 올 초 모든 행정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을 폐지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예고했었다. 의료원 내부적으로는 이번 행정조직 개편을 통해 병원장의 권한과 책임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의료원 산하 각 부속병원의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행정조직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정조직 개편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부속병원별로 경영색깔이 뚜렷하게 드러날 전망이다. 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의료원이 행정업무를 총괄했을 때 각 부속병원의 행정력 중복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번 행정조직 개편으로 각 부속병원에 적합한 행정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데일리메디(음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