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피부과 직격탄…"지난해 대비 환자 수40~50%감소" 압구정동의 A성형외과는 지난해 대비 이맘때 비해 환자가 반토막났다. 8월중순부터 줄기 시작한 환자는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강남역 부근의 B피부과의원도 상황은 비슷하다. 언론을 통해 경기가 어렵다는 뉴스가 늘어날수록 환자 수는 이에 반비례하며 감소하고 있다. 일부는 기존에 예약했던 시술 일정도 다음으로 미루는 사례도 빈번하다. 11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9월 위기설"이 떠도는 등 경기불안이 극심해지면서 이처럼 개원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시장경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성형클리닉 개원의들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환자 수가 약 40~50%가량까지 줄었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지난 8월말 경 압구정동 C빌딩 내 입점한 11개 성형외과 중 4개 성형외과가 문을 닫았다. 또한 권리금 1억원을 주고도 자리가 없어서 개원이 어려웠던 압구정동의 모습도 옛말이 됐다. 이제는 곳곳에서 병·의원 임대 매물을 찾아볼 수 있으며 권리금 또한 2천만~3천만원선이거나 일부는 아예 권리금 없이 넘기는 경우도 있을 정도. 성형외과 한 개원의는 "올 여름 경기침체가 극심해지면서 미용성형클리닉 성수기인 방학시즌에도 크게 환자가 늘지 않았다"며 "게다가 추석연휴도 일찍 찾아왔고 연휴도 짧아 환자가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명절기분이 안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료컨설팅 한 관계자는 "개원이 불황일수록 가만히 있으면 정체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럴수록 효과적인 마케팅전략으로 불황을 이겨내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시했다. 출처:메디게이트(이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