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양·한방 자격교차시험 허용" 발언 논란
     2008-09-01 5000
 
醫-韓 효율적 협진 방안으로 제시…의료계 강력 반발 의료일원화특위 "현대의학과 한방을 같은 레벨로 보나" 비난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이 "의료발전을 위해서는 양·한방 협진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학 공통과목 이수와 양·한방 자격교차시험 허용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의료계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재희 복지부장관은 최근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양·한방의 효율적인 협진을 위해 대학에서 양·한방 공통과목을 만들어 이수하고 자격시험을 교차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의료계는 의사면허가 다른 직종이 교차시험정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냐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곧바로 성명을 내어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장관의 인식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의료일원화특위는 우선 "보건의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복지부장관이 "양방"이라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향후 재발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또한 "의·한방 공통과목 이수와 의·한방 자격교차시험을 거론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전세계 공통의 현대의학과 사실상 한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중국에서 유래된 전래 의술인 한방을 같은 레벨의 의학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사면허가 철학이 다른 직종이 교차시험정도를 통해 얻을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져물었다. 특히 "의사들이 뒤에서 도와 주지 않았을 때 과연 한방 독자적으로 존립할수 있다고 보느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진을 언급할수 있는지 지금이라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의미없는 협진을 거론하기 전에 현대의료기기 불법사용 문제 등 현대의학 도용문제를 해결하는데 먼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전 장관의 발언은 의사면허를 한낱 자격시험으로 치부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라며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복지부장관이 되었다는 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전 장관의 딸이 한의대 출신으로 알고 있다"라며 "전 장관이 재임 기간 동안 보건의료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한의사들에게 현대의료기기 사용권을 넘겨주지는 않을지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출처:청년의사(유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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