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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강하는 "기본" 적응증 추가는 "옵션"> 아타칸 ·디오반등 고혈압 치료제, 추가 적응증 시대 활짝 혈압 강하에 초점이 맞춰졌던 고혈압 치료제들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고혈압에서 파생되는 각종 질환에 대한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혈압강하 효과를 넘어 동맥경화, 심부전, 당뇨 등과 같은 합병증에까지 그 효능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 고혈압 치료제의 추가 적응증 추세는 "ARB"라 불리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ARB의 원조격인 "코자"는 지난 2003년 고혈압 치료효과 외에 고혈압과 좌심실 비대증이 있는 환자의 뇌졸중 위험 감소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았다. 또한 같은해 국내에서는 고혈압을 가진 제2형 당뇨병환자의 신질환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받으며 고혈압 치료제 적응증 추가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고혈압제 "아타칸"의 경우 올 4월 식약청으로부터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이에따라 아타칸은 ARB 제제로는 처음으로 ACE 억제제에 내약성이 없는 환자뿐 아니라 기타 심부전 치료에 대한 추가요법으로도 광범위한 효능을 인정받게 됐다.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추가 적응증을 받은 약은 노바티스의 "디오반"이다. 디오반은 올 초 FDA와 식약청으로부터 심근경색 후 고위험 환자의 심혈관계 사망률 감소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 디오반은 유럽 연합 14개국 등에서도 같은 적응증을 추가하며 ARB계 항고혈압제 중 유일하게 고혈압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후 고위험 환자와 심부전 모두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약물이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에는 심부전증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았으며 최근에는 당뇨병에 대한 적응증 추가를 준비 중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는 아직까지 정식 추가 승인을 받은 적응증은 없지만 혈당, 인슐린 저항성 및 지질이상 등의 대사성 증후군에 대한 적응증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ARB계열의 고혈압 치료제들이 잇따라 적응증 추가를 선언하고 나서자 대표적인 칼슘 채널 차단제(CCB)인 노바스크도 발걸음이 바빠졌다. 화이자는 최근 "ASCOT"이라는 대규모 임상결과를 통해 노바스크가 혈압강화 외에도 심혈관계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화이자는 아예 노바스크와 리피토를 합한 "카튜엣"이란 제품까지 출시하며 혈압강하와 심혈관계질환의 통합관리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 대한순환기학회 참석차 방한한 영국 웨스턴 왕립병원 피터 앤드류 메레디스 박사는 "적응증 추가는 고혈압 치료제들의 대세"라며 "이제 더이상 혈압강하 효과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통합관리에 대한 개념이 확대되며 추가 적응증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www.dailymedi.com , 박대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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