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4·빅5" 병원순위, 아무 의미 없다"
     2008-08-29 5110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 "병원도 글로벌화 이루지 못하면 도태돼" “빅4, 빅5 등 국내 병원들의 순위가 매겨지고 있는데 세계화 시대인 현재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한림대의료원의 순위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경쟁상대는 국내가 아닌 세계에 있습니다.” 내달 1일 취임을 앞둔 신임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은 지난 28일 한국언론재단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서 앞으로 추구할 목표로 ▲세계화 ▲전문성 ▲사회적 책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문성을 갖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세계화와 관련 “모든 나라의 스타벅스 커피 가격도 비교할 수 있을 만큼 세계화가 됐다. 의료기관도 세계화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며 “한림대의료원은 세계화를 포함해 3가지 목표를 이룰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했다. 인적·물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글로벌화를 앞당긴다는 것이 이 의료원장의 설명. 사회적 책임 부분에선 국내를 넘어 세계 빈곤퇴치를 위해 유엔 밀레니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원을 위해 미국 컬럼비아대 지구연구소와 공동으로 뉴욕에 컨소시엄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특히 그동안 저평가된 한림대의료원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산하 6개 병원을 본격적으로 의료원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한림대의료원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갖췄지만 브랜드 가치가 너무 저평가 돼 있습니다.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한림대의료원은 산하 병원들의 명칭 앞에 ‘한림대의료원’을 공통적으로 사용한다. 각 병원별로 특화시키고 있는 전문센터(두경부암센터 등)에도 적용되며 이 센터들에는 관련 분야 전문 의료진이 집중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 시스템과 관련해선 이미 2006년 6개 의료기관의 정보를 하나로 묶은 ‘다병원 종합의료정보시스템(RefoMAX)’을 구축한 바 있고 이를 통해 21세기형 유비쿼터스 병원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 의료원장은 “일부 의료기관처럼 거대한 병원을 짓고 의료원을 통합하는 곳도 있지만 산하 병원이 모두 특성화 돼 있는 한림대의료원에겐 비효율적”이라며 “병원들을 한 곳에 모은 2차원적인 통합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병원을 특성화시켜 ‘따로 또 같이’처럼 시공간을 초월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이번 취임으로 이대의료원에 이어 종합대학병원에선 두 번째로 여성 의료원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림대의료원 37년 역사에선 첫 여성 의료원장. 이혜란 의료원장은 이번 취임과 관련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는 것이 신조인데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준 것 같다”며 “세계화 전문화를 통해 의료원의 경쟁력을 키우고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진정한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청년의사(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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