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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병원등 통합관리체계…복합의료서비스단지 조성 이종철 의료원장 "MSO등 신규조직 신설…수익원 다각화" 삼성의료원이 병원-의대-연구소의 유기적인 운영과 의료경영 지원회사(MSO) 등을 통한 수익원 다각화로 종합의료그룹으로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취임한 이종철 삼성의료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태평로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 원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마산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삼성생명과학연구소, 인성의과학연구재단 등 6개 기관을 통합 조정 관리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생명공학 벤처기업, MSO, 의료정보업, 건강증진 및 관리조직 등의 신규조직을 설립하고, 병원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삼성의료원 산하 모든 기관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하는 경영을 통해 종합의료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 새로운 사업을 하는데 있어 (삼성전자 등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언제까지 도움을 기대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병원 나름대로 수익창출 모델을 만들 때가 도래했다고 판단해, MSO 등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의료원은 MSO를 통해 외부 자본을 유치하고, 삼성서울병원 인근 부지를 활용해 복합의료서비스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복합의료서비스단지는 최근 삼성의료원이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 만큼, 해외환자와 그 가족이 진료기간 동안 머무를 수 있는 숙박시설을 비롯해 연구기능과 산업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 이 의료원장은 "의료정책 및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원 차원에서 종합적인 검토와 대응책 마련을 통해 통합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주요 보직자 및 산하 기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의료원의 주요 보직자로 ▲기획조정처장에 송재훈(宋在焄) 교수를 ▲연구처장에는 현 삼성생명과학연구소장인 박주배(朴銂培) 교수를 각각 겸임 발령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장에 최한용(崔漢龍) 교수(비뇨기과) ▲진료부원장에 임효근(林孝根) 교수(영상의학과) ▲기획실장에 권오정(權五楨) 교수(호흡기내과) ▲적정진료운영실장에 김선희(金宣希) 교수(진단검사의학과)를 각각 임명했다. (박기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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