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360% 증가-마약류 사망은 3200% 늘어 집에 있는 약의 종류나 효능, 용법, 부작용 등을 잘 모르면서 스스로 판단해 약을 복용하거나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술과 약을 함께 복용하거나 길거리에서 산 마약류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필립 박사팀은 1983~2004년까지 22년 동안 사망한 미국인 약 5000만 명의 사망신고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에 1만 명 꼴인 약 22만 명이 약을 과다 복용하거나 잘못 복용해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전체 사망자 중 약물 오남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데 있다. 연구진은 2004년도에 약물 오남용으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이 1983년에 비해 36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적으로 구한 마약류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오남용해서 집에서 사망한 사람의 비율은 3196%로 엄청나게 증가했다. 필립 박사는 “약을 잘못 복용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의사나 약사 등과 같은 전문가에게 약을 처방 받고 약 사용법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의료인들은 일반인들에게 끊임없이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고 미국 의학웹진 헬스데이,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서 28일 보도했다. 출처:데일리메디(권병준 코메디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