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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협상시한 낮 12시까지 연장…"임금 인상" 최대 쟁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가 예고했던 오늘(23일) 오전 7시 총파업이 일단 연기됐다. 병원 노사 양측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협상 마감 시한을 이날 낮 1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협상 마감 시한은 이날 아침 5시였지만 중앙노동위원회의 요청으로 양측은 아침 6시로 한 시간 더 연장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로 낮 12시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양측의 협상은 밤샘 마라톤 협상으로 만 20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현재 노조는 임금 7.5%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2.2% 인상안을 제시,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보건노조는 당초 아침 7시로 예정된 총파업이 유보되면서 행동 지침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보건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의 조정이 진행되는 동안 원만한 교섭을 위해 파업 출정식과 원내 집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고대의료원과 중앙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 등 전국 대형병원과 보건의료 노조 산하 122개 병원지부가 참여한다. 협상 마감 시한이 연장돼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여전히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양측의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파업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노조는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의료대란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수유지업무 대상인 응급실과 중환자실, 신생아실 등의 업무에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내부 지침이다. 보건노조는 현재 의료기관평가 개선을 비롯해 의료기관 민영화 반대와 미국산 쇠고기 병원 급식 반대, 병원 인력 확충 등을 사용자 측에 요구하고 있다. 출처:데일리메디(정숙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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